남성용 자위 기구를 이용해 ASMR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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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yan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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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위기구 넷플릭스에리카 바세르만 감독, 카티야 빈테르(카티야 윈터) 주연의 ;를 보았다.스웨덴 영화.영화를 볼땐 감독 이름조차 모르고 보았는데 영화를 볼수록 여성감독의 흔적이 느껴진다 싶더니 역시나. 우리나라 영화제목은 ;라고 에둘러 붙혀졌지만 영어제목으로도 알 수 있듯이,영어권 포스터그것이 masturbating, 자위 맞다.주인공은 곧 마흔살 생일을 앞둔 한나.한나는 회사에선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가족들과는 관계가 좋지 못하다.둘째를 가지겠단 생각에 상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는데 이후 안 좋은 일이 연달아 터진다.좋은 자위기구 직장, 멋진 남편, 좋은 집(좋은 소파까지!! - 이거 중요함), 귀여운 아이, 게다가 마음을 나누는 친구까지 무엇하나 빠질 것 없던 한나의 삶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 이제 한나는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쥐구멍에 볕들 날이 오긴 하는 건가.뭐랄까 한마디로 하자면 전형적인 여성주의 영화.'전형적인'단어를 쓰다보니 부정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전형적인 여성주의'에는 긍정적인 영화 에너지도 물론 상당하다. 현실에 치여살던 주인공이 자각을 하게 되는 성장영화니까.게다가 '여성의 자위'를 자위기구 주인공 성장의 은유로 썼다는 것이 독특하고 재밌다. 주인공이 자위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듯한 표정을 할때면 그 유쾌함에 깔깔 웃게 된다.영화가 어떤식으로 마무리가 지어질라나 싶었는데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영화를 처음 볼때는 뭐 이리 미적지근한 결말로 갈까 싶었는데, 두번째 보니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아무래도 자주 접하긴 어려운 스웨덴 영화인데, 북유럽쯤 사는 여성들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하고 또 사회가 그렇게 되도록 착착 받쳐주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자위기구 아닌가보다. 여전히 가정/육아는 상당부분 여성의 몫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걸 보고 좀 놀람. 둘째를 가지고 싶어 회사 좋은 조건의 제안을 다 거절하고 뛰쳐 나오니 말이다.생각보다 세계 여성들의 삶은 아직은 고만고만 한 듯 싶다.(스포일러)*사실 영화를 첫번째 볼때는 도무지 한나의 삶이 동의가 안됐다.남편이랑 살던 집에서 쫒겨나다시피 나온 주인공. 휴대폰 목록을 뒤져 학교동창이였던 지금은 왕래도 않던 친구에게 겨우 빌붙는다. 친구는 힘들게 쉴 공간 하나 내줬는데, 그 자위기구 집 소파에서 낯선 남자를 끌여들여 섹스를 하고 벌거벗은 모습을 그 가족에게 들킨다.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어제까지는 남부러울것 없던 삶을 살았다면 오늘의 한나는 바닥도 모자라 지하로 파고든다.그때 만난 친구가 리브.그는 한나를 앉혀놓고 섹스와 자위에 대해 강의를 한다. 리브의 소개로 사게 된 자위기구는 한나에게 크나 큰 쾌락을 선물한다. 여기서 자위는 위에도 썼듯이 주인공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중요한 은유. 바에서 만난 남자랑 원나잇을 하다 개망신도 당해보지만 이런것이 자위기구 유쾌하게 그려진다.자위가 주는, 말 그대로 '자기 위안'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영화 마지막, 자기를 내쫒듯 몰아낸 남편(동거남)이 찾아온다.이는 많은 영화의 수순. 이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라면 당연하게도 이 남자랑 포옹과 키스가 이어지면서 랄라~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끝나겠지만 이건 여성 성장 영화다. 이렇게 끝날리가 없지.난 이 영화를 첫번째 볼 땐 당연히 이 남자랑은 헤어질꺼다 생각했다.이전 자위기구 승승장구 하던 직장에서 자신의 인턴사원 비서로까지 전락을 했지만 여유로운 삶을 스스로 선택했듯이, 난 가족 너희들말고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졌어 나는 나.. 하며 세상을 향해 걸어갈꺼라 생각했다.뜻밖에 그들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했다.헌데 두번째 보니 이 선택이 훨씬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한나는 남편과 헤어지기로 마음 먹으면서 새로운 남자도 사귄다.남자를 집에 초대하고 리브의 조언대로 노팬티 전략으로 섹스까지는 가는데 성공하지만 아이고~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못한 상황이 펼쳐진다. 아픈 자위기구 엄마가 있다.. 그런 말이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자신의 엄마가 세상 떴다는 소식을 듣자 남자는 섹스를 하는 중 울음을 터뜨린다. 이 장면 뭐임? 낯설지만 특이해.심지어 꽤 괜찮아 보이던 이 남자는 애인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여자를 찾는거라 해서 한나를 절망시킨다.*한나가 기구를 써 자위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는데 그걸 표현하는 방법이 재미있다.그럴때 카메라는 초접근 해서 얼굴을 크게 잡는데 이 장면을 찍을때 카메라도, 배우도 자위기구 서로 뻘쭘했겠다 싶은거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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